BT공장 데이토나, 현존하는 최고품질? 메인스트림 레플리카.
안녕하세요 워치포스트 김피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모델은 BT공장 데이토나입니다. 데이토나 시리즈가 눕사의 Cal.4130 슈퍼클론 무브먼트 이후, 4130 슈퍼클론 기반으로 여러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출시 하고있는데 대표적인 제조사로는 Clean, BT, QF등이 있죠. 4130슈클은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레플리카시계 중에선 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던 제품군입니다.
무브먼트의 정품만큼 탁월해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가공 품질이나 모양이 상당 좋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스위스 ETA사의 탑급 크로노미터 시계들에 비하면 오차도 안정성도 아직 입증 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입증 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뿐이지 사용자 상당수가 4130 프로덕션에 만족감을 가지고 사용 하고있다는게 핵심이 되겠습니다.
데이토나는 2023년을 기점으로 60주년을 맞이합니다.
올해 롤렉스는 새로운 데이토나를 출시 했습니다. 기존 디자인의 큰 틀은 유지했으나 서브마리너나 씨드웰러 제품군과 같이 러그를 얇게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만, 밴드를 더 넓히진 않아서 전체적인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 했습니다. 신형 데이토나의 경우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를 연상 시키는 베젤 디자인이 인상깊은데, 클린사에서 최근 출시했다고 하니 나중에 여분이 입수 된다면 블로그에서도 한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모델은 그 이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출시되었던 세라토나 116500LN입니다. 어느 공장이 더 좋다 나쁘다 하는 논쟁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므로, 제가 생각할때 BT의 장점이 어떤 것들이 있고 이 시계가 치르는 값인 90만원대의 값어치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포스팅으로 꾸려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가시죠!
이제는 낯설지 않은 BT라는 이름
처음 BT사가 등장 했을때 모두들 깜짝 놀랐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보통 레플리카시계를 제조하는 제조사들은 그 무리가 어느정도 그룹화 되어서 계열사 형태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BT는 그 뒷면을 깔끔하게 가리고 마치 메인스트림 최고 인기 제조사인 것 처럼 처음부터 제품을 공격적으로 대량생산 했습니다. 덕분에 경쟁사(CF)대비 합리적인 금액대로 판매가액이 형성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냐하면 그렇지도 않아서, 사진으로만 봐도 보실 수 있을 정도로 표면 가공이나 모서리 커브드 폴리싱도 깔끔하게 해서 내놓았습니다. 물론 대량양산 과정에서 작은 하자들을 경쟁사 대비 더 놓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건 검수만 잘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니까 굳이 포스팅에서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 됩니다.
데이토나 스펙
두께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0.1mm단위 차이 뿐입니다. 클린이 더 오리지날과 근접하다고 하는데, 사실상 0.1~3mm정도의 두께 차이는 사람이 인지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느 한 쪽이 그만큼 툭 튀어나와있지 않다면 말이죠.
40mm케이스에 블랙 글로스 다이얼이 적용 됐습니다. 롤렉스 시리즈가 블랙 글로스 다이얼을 랙커 사양을 채택 하고있는줄 알았는데 랙커 다이얼은 아니었네요. 6시방향 영구초침 서브다이얼링 윗쪽에는 붉은 색의 DAYTONA 도장이 깔끔하게 들어가있는 나름 치밀한 디자인입니다.
제공되는 워런티카드 인그레이빙을 일치 시켰네요.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워런티카드 고유번호를 동일하게 맞춰 둔 것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디테일을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 이걸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보니 가급적이면 이런 부분들은 구현하지 않는쪽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개인이 사용하는 용도라면, 그냥 나 자신까지 속이는 용도로 인그레이빙이 일치하는걸 즐겨볼 수는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 블로그 구독자 분들께서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과정보다는 시계 자체에 좀 더 집중하여서 훨씬 본연적인 즐거움을 추구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6~2023
앞전에 클린사 스틸토나를 리뷰했었는데 이 시계는 그 이후에 출시된 세라토나죠. 4130무브먼트가 탄생한 2000년도부터 16년도까지, 16년도부터 23년도까지 출시된 모델이 세라토나입니다.
리세일 가격이 하락하고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리세일 가격으로 거래 되고있는 품목입니다. 아무래도 롤렉스가 만든 얇은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개체수가 상당히 적은 편으로 제가 기억하기로는 직전 모델도 리세일 금액이 금통 시계의 뺨을 때릴 정도로 비쌌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그와중에 4130이 클론으로 탄생 하면서 레플리카시계로 눈을 돌리시는 고객님들이 많아지셨는데, 그런 분들께는 100만원 전후의 현재 금액은 거의 공짜처럼 느껴지실 것입니다.
괄목 할만한 품질
현재 메인스트림 레플리카시계들이 60~80만원대정도에 포진 하고있는걸 생각하면 4130슈퍼클론의 값으로 2~30만원정도 추가로 지불 한다고 생각하면 4130 데이토나의 금액이 그렇게 비싸게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좀 저렴한 ZF나 VS사의 중상위등급 레플리카시계를 2개정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하지만요. 그렇다면 품질은 60~80만원대 시계들에 비해 어떨까? 이 점에 집중해서 시계를 관찰 해봤는데 의외로 상당히 준수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눈에 잘 띄지않는 러그 안쪽의 마감이나 클래스프 안쪽 마감도 발군이었는데요. 사진만 보셔도 그 깔끔함이 충분히 전달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100% 완벽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표면 마감을 정갈하게 다듬을 수 있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걸 어떻게 구분 하는거야!?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격벽 두께같은걸 자세히 관찰 해보시기 바랍니다.)
일체감, 밸런스, 홈 마감 모두 90점 이상
4130슈퍼클론이 7750 데코 무브먼트에 비해서 훌륭한점이 있다면(7750은 OM, EW 제조사들의 데이토나에 들어가는 무브입니다.) 정말 얇은 모듈 설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 푸쉬 버튼 조작감이 가장 큰 요소일 것입니다. 7750 무브먼트들의 스톱워치 푸셔는 뻑뻑하다 못해 누를때 빡 소리가 날 정도인데, 4130 슈퍼클론들은 누르는 느낌도 부드럽습니다. 스탬과 푸셔 가공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건 두말 할 것도 없구요. 눈에 보이는 모든 부품들이 수준 이상으로 잘 마무리 되어있습니다.
마감적 결함요소들
대량생산 문제 때문인지 몰라도 푸셔 스크류홀더의 조작감이나 핸즈 옆면 뜯김같은것들은 완벽하지가 않았습니다. 이건 개체뽑기 문제도 아닌것 같고 전체적으로 BT공장 제품들에서 쉽게 발견할수 있는 문제라면 문제인데 다른 시계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비하면 상당히 애교스럽긴 하네요.
말끔한 얼굴
다이얼 품질도 좋습니다. 굳이 말로 설명 드리기보다는 사진 한 장이 좀 더 설득력이 있을것 같습니다. 앞서 지적했었던 핸즈의 관리상태같은게 정말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모든 걸 상쇄하는 좋은 소재, 정교한 마감이 이것들을 눈 감아줄 수 있게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많은 매니아분들께서 민감해하시는 유리 탁도도 없고, 블랙 세라믹 발색도 진하고 글로스다이얼 표면도 딱히 크게 울어있거나 하는것 없이 입체적으로 잘 표현 되어있었습니다.
총평
좋은 시계입니다! 이 시계에 양해를 구할 부분이 있다면 오직 가격 뿐일 것입니다. 90만원대에 형성 된 가격은 아무래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건 자체는 훌륭합니다. 데이토나의 타깃 손목둘레인 17~18cm 사용자분들 중 캐주얼 수트라도 자주 입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세라토나 혹은 스틸토나는 강력하게 추천 드리는 최상급 소장품 중 하나입니다. 논크로노 시계들만 가지고 계시다면 하나쯤 컬렉팅하시면 좋을것 같고, CF에 비하면 정말 작은 품질상의 아쉬움들이 있긴 하지만 절대로 우려할만한 문제가 있진 않고, 검수 단계에서 잘 소거한다면 부담없이 들이셔도 될만큼 경쟁력있는 제품이라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상당히 밸런스가 좋은 시계로 강력추천드립니다.
43.5 GMT궁금하세요? <오메가 씨마스터 41 스펙터 레플리카시계 리뷰. 너도 나이먹어가는구나.> 보러가기 블로그 홈 바로가기
1 thought on “BT공장 롤렉스 세라믹 블랙 데이토나 레플리카시계 리뷰. BTF Amazing Quality! Rolex Ceramic Daytona 116500LN Black Replica Watch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