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 레플리카시계. 알려지지 않은 스틸 오메가 레플리카계의 포식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오메가 스틸 씨마스터가 어떤 게 있냐고 물어보면 다이버 300m나 플래닛오션을 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들은 저와같이 메탈 피니싱과 무드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약간의 아쉬움이 들게 하는게 사실입니다. X메이커 시절부터 이어져온 퀄러티 컨트롤 기조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기 때문인데,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눈치빠른 분들께서는 이미 아셨겠지만 이 녀석이 별종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계가 어떤 시계인지에 대해서 설명하는데에는 사실 오메가의 007 스펙터 메이킹 영상을 한 번 시청 해보시는게 가장 빠를것 같습니다. 아래에 영상을 첨부해두겠습니다.
나토 밴드가 아니어서 더 좋은 이유
007 스펙터 헤리테이지는 나토밴드사양입니다. 제임스 본드가 캐주얼하고 가볍게 스펙터 시계를 사용하는 모습은 시계 애호가라면 정말 한 피스 정도는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제가 소개하는 시계는 레플리카시계죠. 레플리카시계는 특수합니다. 나토밴드같은 사양이 도리어 레플리카 티가 날 수 있다는거죠. 거기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 브레이슬릿 옵션입니다. 우리는 제임스본드가 아닙니다. 스펙터만의 개성있는 케이스를 납짝한 형태로 다른 씨마스터와 다르게 깔끔하게 받아주는 메탈 브레이슬릿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현존하는 메탈 오메가 레플리카중 최고 품질의 마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앞서 소개 해드렸던 GMT보다 조금 더 마감 수준이 좋습니다. 메탈은 표면도 깔끔하게 가공 되어있지만 각도 정확하고 부드럽게 꺾여서 당장 사진만 보더라도 안정감이 들 정도로 이게 기존의 오메가 레플리카시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낯선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빈티지한 사양은 Y2K가 휩쓸고 지나갔던 현재 패션계 트랜드와도 부합하는 빈티지 사양인데 리퀴드메탈 사양으로 12시간계 베젤은 아라빅 숫자가 빛을 받으면 반사하는 유광 사양으로 디테일하게 장식 되어있습니다.
납짝해보이는 시계
스펙터 아웃라인은 각지고 납짝한 형태입니다. 베젤도 가파른 직각 경사로 솟아있고, 케이스 상부면도 평평하게 다져져있는 데다가 미드케이스도 거의 직각으로 떨어지는 형태이다보니 러그가 아주 얇아보이고 이런 디자인 양식은 빈티지 시계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사양이며 명작이라고 칭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말끔한 얼굴
마치 에이징 된 것 같은 누르스름한 야광 도료는 NTTD를 떠올리긴 하지만, 완벽한 보존을 통해 균일하게 에이징 된 것 같은 쾌감이 있는 샌드위치야광과 클린 컷 핸즈, 그리고 라운드 엔드 초침이 균형적으로도 완벽하지만 납짝한 시계 디자인과도 일맥상통 하는듯 보입니다. 이 시계의 베젤부터 글래스 끝까지 큰 각 없는 모습은 사용자들에게 반드시 큰 만족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탈 피니싱이 발군. 하자가 있다면?
과거 SSS제조사의 아쿠아테라 제품들 마감이 당시의 XF보다 좋았었는데, 지금 이 시계는 그것도 넘어선 정갈함을 보여주네요. 특히 나사부 마감을 보면 앞서 리뷰했었던 43.5 GMT보다 더 정밀하게 다듬어져있는걸 볼 수 있는데, 케이스 러그엔드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형상으로 보았을때 한 제조시설에서 다 출품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레플리카시계에서 느껴보기 어려운 완결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하네요.
하자는 당연히 앞서 칭찬했던 모든 요소들이 오리지날과 같지 않다는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쉽게 구분할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애매한 다이얼 타이프 컬러같은걸 보기 전에 케이스백의 스펙터 인그레이빙 두께를 관찰하는게 더욱 빠를 것입니다. 물론 전문가 혹은 관심있는 극소수의 매니아들이 아니면 볼 일 자체가 없겠지만, 레플리카시계쪽이 조금 더 얇게 인그레이빙 되어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점핑 아워 기능이 탑재된 8진동 데코 기계식 무브먼트
VS사의 데코레이션은 오리지날보다 더 광택이 강하고 화려합니다. 너무 화려해서 탈이라고 할 수 있겠죠. 크라운 스탬이 달그락거리는 문제는 다른 오메가 시리즈들과 공유하고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충분히 용인할 수 있을만큼 다른 부분에서 만족도가 큰 시계입니다. 밸런스휠도 물론 블랙 코팅 되어있습니다.
사진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는 피니싱
클래스프 안쪽을 관찰하면 쉽게 헛점들을 발견하기 쉬운데 이 시계는 푸쉬레일 안쪽 가공도 앞선 GMT보다 더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 등급 위의 마감이 적용 된 브레이슬릿으로 상당한 품질입니다.
늙어가는 스펙터, 늙어가는 나
요즘 힘든 일들이 너무 많이 쏟아지다보니 머리가 복잡한데요, 9월부터 너무 많은 일들이 산발적으로 터지다보니 수습하느라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시계나 보고있을수 있는게 오히려 제 큰 행복 중 하나네요. 제 블로그니까 푸념 좀 하자면……
제가 이 바닥에서 저만의 기준을 세워 업장을 셋팅하고 실제로 그게 시장에서 굴러가는걸 보면서 해왔던 모든 것들은 많은 양아치들에게 껍데기만 카피 되어왔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7~8년정도, 제가 무엇인가를 해두면 반드시 그걸 껍데기만 따라하며 좇아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를 뒤에서 욕하던 사람들도 많았고, 고로시라고하는 신고나 협잡질을 하는 경우는 지금도 많구요. (최근 사이트 도메인이 오직 우리만 터졌죠…..) 이 사람들은 저희가 큰 돈을 벌고있고 한국 매출 톱이라고 생각 하는거같은데 2~3분기 적자매출 상황을 알아도 저희를 그렇게 미워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셋팅하고 오직 저만이 최초로 했었던 것들을 흉내만 내면서 똑같다라고 말하는 상인들이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저는 저에게 확신이 있습니다. 그건 지금 한국 마켓에서 저희 업체만큼 앞 뒤가 같은 곳이 없을 거라는 것입니다. 저를, 저의 업장을 알면서 다른 곳에서 구입하는 건 정말 바보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선호하시는 판매자가 있을수 있고, 어쩌면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거래를 해왔을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먼저 생각하고 먼저 행동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그걸 보면 알 수 있겠지요…… 그냥 단순히 잠깐 하는것과 그것을 시스템화 하여서 처음부터 시작했던 곳과는 아예 세상이 다르죠.
저희를 모방하거나 욕하던 곳들이 돈을 많이 버는걸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저희를 그만 미워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은 5~11월 적자…… 그리고 매출도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을 겁니다. 그들이 이미 우리보다 훨씬 많이 벌고 있으니, 이제 그들들의 길을 가면 좋겠습니다. 이 바닥에서 양심을 지키거나 정도를 생각하며 영업하는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조금만 거짓말하고 조금만 과장하면 얼마든지 사람들을 속여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실제로 대부분의 상인들이 그런 방식으로 장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더러운 바닥에도 진짜배기들은 있는 법입니다.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관철하는 곳이요…… 인기가 없어서 판매량이 부진하지만 이렇게 준수한 품질로 오랫동안 출품 되어주고있는 이 스펙터와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계시는 여러분들과도 같네요.
43.5 GMT궁금하세요? <오메가 레플리카시계 현주소. 씨마스터 플래닛오션 600M 43.5 신형 리뷰> 보러가기 블로그 홈 바로가기
1 thought on “오메가 씨마스터 41 스펙터 레플리카시계 리뷰. 너도 나이먹어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