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상품 60만원대로 아퀴스를 뛰어넘는 마감. 오메가 플래닛오션 6000m 울트라딥 오렌지 리뷰 VSF 레플리카시계리뷰 VSF Omega Ultradeep 6000m Orange Review

블로그 리뷰 전 제품 검수영상입니다.

울트라딥 오렌지. 거창한 제목 하지만 준후레(?)

안녕하세요 김피피입니다. 이 시계 참 멋지죠? 오리지날이 한국에 개체수 자체가 거의 멸종수준으로 드문것으로 알고 있는데, 레플리카시계로 출시했기에 가져와봤습니다. 이 시계는 울트라딥 6000M라는 모델로, 이전 블로그에서 리뷰했던 모델의 오렌지 컬러 바리에이션입니다.

준후레인 이유는 다름아닌 컬러 때문인데, 인서트 채도가 얕아서 사실상 포인트를 아는 유저가 보면 순식간에 레플리카시계인걸 눈치챌 수 있는 시계입니다. 다이얼도 엄밀히 말하면 컬러픽킹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할 수 있을정도이긴 한데, 다이얼 텍스쳐 입자감 자체가 오리지날과 차이가 좀 있다보니 사실 앞전 블랙모델도 똑같은 문제점이 있었고, 모델 자체의 유통량이 극히 미미하다보니 이걸로 감별하긴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메인스트림에서 아무리 유색상 부품이라고 하더라도 이정도까지의 컬러차이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보니 저도 당황했는데, 그래도 시계자체가 워낙 예쁘다보니 사랑방 톡방에서 엽쭤보니 있을수는 있겠다 생각이 되네요. 오렌지 세라믹인서트는 굉장히 귀합니다.

제조사는 오메가를 가장 잘 만드는 VS사입니다. 점핑아워 무브먼트가 들어갔고, 오메가 시계들에 들어가는 점핑아워 무브들은 공통적으로 크라운 스탬이 헐거운 특징이 있는데 이 시계역시 앞선 스펙터, 43.5와 마찬가지로 스탬이 덜렁덜렁거리는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네요. 왜 개선하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10년 이상 개선되지않고있는 문제입니다. 다이얼 안쪽 리하울부의 검정색 유격부가 정품보다 조금 더 넓어서 다이얼판이 좀 더 넓어보이는 느낌이 있구요.

사실 이 시계의 단점은 여기서 끝입니다. (적어도 제가볼 땐) 이 시계를 레플리카시계가 아닌 60만원데 메탈 시계라고 생각하면 완전히 체인지그라운드 되는데요. 메탈이 미쳤습니다. 사진 갤러리 한 번 보시지요.

작렬, 명품 피니싱

과거에 리뷰했던 제품과 같지만 새삼 또봐도 놀랍네요. 표면, 모서리, 각, 부품간 짜임새가 스위스제 시계들과 동급수준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감촉 물론 대단하고, 무게는 약 238g정도로 정품 252g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제가볼땐 체감하기 힘든 수준의 차이라고 생각 합니다.

과거 블로그에서 오리스 아퀴스부터가 명품 피니싱인 커브드 폴리싱이 들어간 좋은 마감의 메탈시계라고 얘기 했었는데 이 시계는 소비자가격 60만원대로 그 마감을 내고있습니다. 사실상 비정품 중에서는 끝판왕중 하나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깔끔하게 잘 다듬어져있고, 모든 기능들도 원활하게 잘 작동 합니다.

물론 6000m방수성능은 기대하기 힘들 겁니다. 극한의 수압을 견디도록 설계된 오리지날 울트라딥의 잠수성능은 정말 대단한데요. 오메가 다이빙 워치 컬렉션 중 최상위 방수성능을 가진 시계가 오리지날 시계인 만큼, 그냥 겉모양정도 대리만족 한다고 생각해야 만족도가 있을 시계입니다. 디자인은 현대적으로 잘 해석되어서 큼직한 치수에도 그렇게 커보이지 않도록 전통적인 오메가 케이스를 채택했고, 씨마스터 패밀리 답게 시인성도 엄청나게 좋습니다. 20cm이상의 빅 브라더들에게도 굉장한 희소식이네요. 익스텐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20cm이상의 두꺼운 손목도 사용이 가능하고, 다이버 익스텐션까지 전체연장 하게되면 제가 볼 때 25cm정도까지도 사용이 충분히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다이버 밴드로써는 롤렉스 딥 씨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연장력을 보여주는 시계입니다.

VSF 오메가 점핑아워 무브 레플리카시계들에 대해서

VS에서 차용하고있는 점핑아워 무브는 8진동(28,800vph)입니다. 오메가 오리지날은 7진동으로 진동수가 하나 차이나는데, 이건 슬로우모션으로 촬영해서 확인하는정도의 노력을 기울이면 식별할 수 있을 겁니다. 현실적으로 찬 걸 보고 1진동 차이를 구분하는건 거의 힘들다고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이 점핑아워 무브먼트들은 앞서 언급했듯 조작감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스탬이 헐거운게 가장 큰 단점인데, 분침을 조작할때 흔들거리는 스탬은 용두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들게 하고 실제로 문의를 하시는 고객님들도 더러 있는데 아직까지 스탬이 분리된건 본 적이 없고, 과한 힘을 줘서 안쪽 고정 걸쇠가 휘어 딸려나온 케이스는 있었네요. 이건 점핑아워 무브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시계에 과한 힘을 가해서 발생되는 문제로, 시계마다 허용하는 힘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는만큼 조작을 신경써서 천천히 부드럽게 해주면 됩니다. 저는 7년 이상 수 천 개의 시계를 조작하면서 단 한 번도 용심이 뽑히는 시계를 경험 해본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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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소재를 이긴 스테인리스스틸 시계

제가 전 블로그부터 특수소재 시계에 대한 극찬을 했었는데 특히 저 딥블랙처럼 풀세라믹으로된 건 세대가 의미없을 정도로 고품질이라고 계속해서 강조 했었습니다. 4세대때 나왔던 위블로 빅 뱅 크로노그래프같은 시계들도 세라믹이 사용된 시계들은 5~6세대 시계들과 비교해도 사실 그 부품만큼은 밀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물며 시계 전체가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저 딥블랙에 어떤 시계가 대항할수 있었을까요. 더군다나 러버스트랩도 상당히 고품질로 부드러워서 완성형 시계라고 생각했던 시계입니다.

그런데 이 울트라딥 정말 웃기게도 메탈브레이슬릿 시계임에도 그런 느낌을 줍니다. 세대라는게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깔끔하게 잘 가공 되어있는게 사진만 봐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사실 스테인리스 가공 레벨이 이정도로 맞춰지고, 금액대를 이정도로 고수할수 있다면 오메가사 제품들은 좀 더 따라하기 힘든 피니싱 방식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 시계산업에 피니싱 부분에서 먹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한 경험입니다.

총평

컬러차로 인해서 일반 고객님들께 구입을 권하는 시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개체 자체가 한국에서 극도로 희귀한 개체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진 사용자가 아니라면 이 시계가 어떤 시계인지조차 모를 것입니다. 내가 이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든다 생각 하시는 분께서는 금액이 그렇게 비싼 시계가 아닌 만큼 하나 소장 하신다면 확실한 캐릭터가 있는 시계이기는 합니다.

큰 직경, 엄청난 무게, 시원시원한 디자인, 청량한 오렌지 세라믹 인서트까지 사양 자체는 정말 멋집니다. 다만 레플리카시계의 본연의 모습에서 봤을때 1~20만원대 초저가 시계들도 아니고, 어느정도 기본을 해줘야 하는 입장에서 아무리 오렌지 세라믹인서트 발색이 구현하기 힘들다고 하더라도 채도차이가 꽤 나는 상태로 출시가 되었다보니 일반 고객님들께 추천드리기는 상당한 부담이 있는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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