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마리너 레플리카. 양대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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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시계에는 미러급, SA급 등 등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포스팅에 등장하는 이러한 표현은 검색노출을 위한 것으로, 무시 및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3년 7월 현재 가장 핫한 롤렉스 제조사라고 한다면 VS와 CF 두 곳을 망설임없이 꼽을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서브마리너 40 시리즈의 경우 CF의 단정한 메탈 피니싱과 전면 부품 품질로 사실상 정리가 됐었던 제품군인데, 근래 VS 제품들이 심상치않죠. 그래서 오늘 준비한 시계는 VS사가 제조한 서브마리너 40 블랙데이트입니다. 116610LN이고, 슬리브타입 로터가 적용 되어있는 3135무브먼트 베이스이기에 매니아분들께서 싫어하시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많은 로터 소음도 없고, 이제는 단종되어 더이상 롤렉스 매장에서 구할수 없는 모델이라 오히려 레플리카로써는 더 매니악한 수요를 만들어내는 시계입니다.
사실상 레플리카시계의 3~5세대를 견인했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 시즌 핫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경쟁하며 시장을 이끌어왔던 모델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 시계에 대한 수요는 아직까지도 폭발적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메이저&비메이저 제품들이 경합 하고있지만 여전히 결판이 나지않고 경합상태에 있는 시계이기도 해서, 판매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피곤한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경미한 차이들 하나 둘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제조사가 달라지는 제품이고요. 여러분들께서 어떤 요소들에 더 많은 신경을 쓰시는지 직접 판단해보시고 어떤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할지 결정하신다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소개해드리는 VS사의 강점들, 그리고 해내지 못한 단점들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VS섭마레플리카 쉐이프와 시계 레이아웃 (키워드 미러급서브마리너)
5세대 탄생을 알렸던 AR은 서브마리너, 데잇져스트 할 것 없이 모두 뚱뚱한 케이스를 차용하는 바람에 매니아분들의 극심한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금은 케이스 러그엔드의 두께 뿐만이 아니라 표면의 각도나 반사광까지도 신경 쓰는 사용자분들이 있는 지경인데, 생각해보면 이런 러그에 대한 집착 자체가 그 때부터 시작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쨋든 지금 나오는 제품들이 과거 한 시대를 호령했던 AR에 비하면 확실히 얇고 섹시한 라인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래스가 위로 툭 튀어나와있다거나 글래스가 뿌얘서 다이얼 인덱스 질감이 식별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크고작은 문제들도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다른 문제들이 있긴 합니다.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희생했던 전작 (키워드 SA급서브마리너)
서브마리너 시계를 측면에서 바라보면 전면에서의 느낌과 전혀 다른 낯선 시계가 떡하니 등장합니다. 베젤 상부면부터 케이스백 하단까지 냄비와 비슷한 형태로 된 본체를 미들케이스가 물고있는 형태로 보이죠. 실제로는 세 덩어리로 구분 되어있는 구조인데, 이 완측면을 보고 매니아들은 생각 했습니다. ‘왜 유리가 볼록 튀어나와있지?’
유리가 튀어나와있다는 지적을 받은 AR은 이걸 이상한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바로 베젤을 들어올리는 거였죠. 그러니 미들케이스와 베젤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매니아들은 말했습니다. ‘베젤이랑 유리가 평평해졌어요! 그런데 이거 왜 딸깍거리죠?’
이번 시계에서는 케이스 자체를 조금 더 샤프하게 뽑아서 근본적으로 상당히 해결했습니다. 베젤도 많이 떠있지 않고, 유리도 비교적 평평한 편이죠. (그래도 돌출 되어있긴 합니다.) 과거 SA3135베이스의 AR케이스가 가졌던 문제점은 시계 전체가 빵처럼 부풀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리하울의 각도 더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베젤 상단라인 자체가 위로 올라가게됐죠. 인서트의 각도도 조금 더 가파라졌구요. 케이스 자체가 부풀어있지 않으니, 모든 문제가 해결 됐습니다. 물론, 완전히 붙어있진 않습니다. 케이스엔드와 베젤 사이에는 항상 약간의 유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근본이 변하지 않고 가지를 쳐서 해결하려했었던 문제를 설계부터 바로잡아 만들면 문제조차 되지 않는단걸 VS에서 보여주고있으며, 문제거리로 삼지 않아도 될 만큼 케이스와 밀착 되어있습니다. (CF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가 영위하는 시계들이 단순한 과정을 통해 나온게 아니라, 이러한 진화의 역사를 가지고있다는걸 말 해보고 싶었습니다. 어쨋든 사이드케이스에서 큰 결함을 찾을수는 없었습니다.
탁월해진 베젤 광택
인서트 세라믹 깊이감도 깊어졌고, 각인의 형태나 도료는 더이상 지적할만한 요소가 아닙니다. 다만 과거에 비해서 확실하게 발전한 한 가지 부품이 더 있다면 바로 베젤이죠. 유광 베젤이지만 과거의 제품들 중 대다수가 광택이 부족해서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반면 현재 나오고있는 VS사의 베젤 광택은 굉장히 훌륭한 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코인홈의 형태에 집중하시는데, 사실 코인 홈의 형태를 집중해서 어떻게든 오리지날과 차이점을 찾아낼 순 있겠지만 근본적인 느낌은 소재 광택에서 먼저 받기도 하고, 남의 손에 있는 시계의 코인 홈 각인 상태를 본다는것도 사실상 실효성 없는 탁상공론에 가깝기 때문에 감별지식을 공부 하시는분이 아니시라면 크게 문제될게 없는 내용이겠습니다.
반면 베젤 광택은 코인 홈의 형태같은것보다 전체적인 시계 무드에 굉장히 영향력이 큽니다. 특히 서브마리너의 경우, 사실상 30Atm 고성능 다이빙 시계이지만, 지금 그 용도로 섭마를 사용하시는 분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자산의 개념으로 소장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귀금속이라고 해도 될 만큼 전면에서 주는 인덱스와 베젤광의 느낌은 화려합니다. 흐릿한 글래스에, 광택이 부족한 유광 인덱스와 베젤이 사용 되었던 과거 시계들은 서브마리너 고유의 은은하고 화사한 무드를 구현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VS를 이리저리 돌려보니 베젤부터 시작되는 유광 광택이 인다이얼에서 인덱스, 다이얼 타이프 입체감까지 완벽하게 구현이 되어있다는걸 확인 했습니다. 인덱스와 핸즈는 또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포인트 파트들의 구현도가 발군
베젤로부터 시작되는 유광 반사광의 향연입니다. 다이얼 안쪽에서 인덱스들의 루미 가드 반사광과, 입체적인 핸즈의 반사광도 함께 느껴볼수 있고 무엇보다 백미는 블랙 랙커 다이얼 표면에 입체적으로 도장 되어있는 타이프들인데 이게 맛집이네요. 깨끗한 유리 속으로 이 광택들을 한 번에 포식할수있습니다. 레플리카시계로 서브마리너를 즐기면 툴워치 느낌이 강했는데, VS 이건 정말 잘 짠 귀금속 느낌이 강력하게 듭니다. 전면 페이스 부품들의 조화로움은 CF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판단 됩니다. 여기에 리하울 광택까지 좀 더 강했다면 좋았겠지만 글래스 아웃라인 반사광으로 인해서 사실 일부러 쳐다보려고 하지 않는 이상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른 파트들의 존재감이 강해서 자연스럽게 묻힙니다. 앞전 블로그에서 잠깐 헐크 전면을 보여드린적 있었는데 헐크 못지않을정도로 은근한 화려함이 있습니다.
문제점? 러그엔드피스의 부적절한 단차와 날광
제조사가 주장하기로는 904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사용 하고있다고 하지만 성분분석기를 돌려본게 아니기에 100%신용할수는 없습니다. 어쨋든 표면 광택이 부드럽게 잘 들어가있지만 약간 과광택 되어있어 섀도라이트에서 희번득거리는 날광이 올라옵니다. 이건 마치 은광택천같은걸로 스틸을 밀어놓았을때 막광 올라오는 것과 흡사한 느낌인데, 사진으로는 잘 전해지지 않네요. 조금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을 단차부분은 케이스 라인과 엔드피스 라인이 같이 부드럽게 떨어지는 형태가 아니라, 어느 한 쪽이 깊고 한 쪽이 얇은 형태로 발생 하고있습니다. 물론 오리지날도 줄질 하다보면 이렇게 되기도 하지만, 레플리카시계들이 유독 이런 부분들에서 헛점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러그엔드의 안쪽 컷팅 상태역시 오리지날보다는 약간 거친 느낌이 있고, 6세대라고 할 수 있을만한 시계들, 특히 근래 VS에서 신제품으로 출시하고있는 롤렉스들은 이부분들도 깔끔한게 많은데 과거에 출시했던 제품들은 여전한 모습이 아쉬움을 주네요. 개선해줄 여지도 지금으로써는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나 콤비시계보다 훨씬 괜찮은 클래스프
앞선 청콤 리뷰에서 클래스프에서의 차이점과 아쉬움을 많이 이야기 했었습니다. 역시 스틸시계는 이러한 단점들이 대부분 해소가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콤비의 경우 오리지날과 구조부터 전혀 다르다보니 어쩔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문제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면, 스틸 클래스프는 이런 부분들이 전혀 없으니 자유롭게 날 뛴 케이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모서리 피니싱은 오리지날과 약간 다른 스타일로 되어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잡으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애교로 봐줄수 있을 정도로 보이고, 체결감 역시 훌륭합니다. 앞선 베젤 작동감도 그렇고 관능적인 평가로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쪽의 폴디드 익스텐션 킷이나 글라이드락 작동도 이보다 더 부드럽기 어렵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네요. 잘 만든 클래스프입니다.
최장길이 기준으로 손목 23cm정도까지도 커버가 될 것 같은 엄청난 길이의 브레이슬릿은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분들께서 이 브레이슬릿 길이를 줄이셔야 사용이 가능할겁니다. 클래스프 안쪽에도 상당한 길이가 숨어있는데다가, 레일 방식의 글라이드락에 폴딩 익스텐션 킷까지 사실상 길이 조정 편의성으로는 그 어떤 제조사의 어떤 시계도 따라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엔드피스 뒷 면의 마감상태가 케이스와 단차도 없이 플랫하고 꽉 물려있어서 큰 만족감을 줍니다. 시계를 조작할때의 만족감은 이제 최상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합니다. 신품 오리지날과 미세한 차이들이 있을 뿐입니다.
총평:관능평가상 최상의 품질
크라운 스탬의 조작이나 베젤의 조작, 클래스프 익스텐션 기능들의 조작, 그리고 잠금장치 조작등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관능평가시에 아주 만족도가 높았던 시계입니다. 개체마다 차이가 어느정도는 있겠지만 기본 설계 자체가 훌륭한 제품이므로 대부분의 사용자를 만족시킬수 있는 프로덕션이라고 생각 합니다. 클린사의 강점이 좀 더 깔끔한 단차마감이나 메탈 피니싱같은거라고 한다면, 이 VS서브마리너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쨍하고 특히 베젤, 인덱스, 핸즈, 다이얼타이프로 이어지는 4개의 광 무드가 사람을 미치게 만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 지적했던 단차부분같은경우 사실상 우리 실생활영역에서 눈으로부터 15~20cm이상 떨어지게되면 식별하기가 어려워지고, 그마저도 비록 날광이긴 하지만 광택과 4광으로 인해 볼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장점이 많은 시계였습니다.
단, 냉정하게 앞서 리뷰했었던 요트마스터 40 같은 같은 VS사의 신작들에 비해서 디테일이 떨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이 시계는 이 시계만의 그라운드에서 경쟁을 하기 때문에 어쩌면 큰 의미가 없는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중요한것은 제조사의 역량이 100%투입된 제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마도 지금 조금 더 치열하게 경합중인 신서브마리너에 이런 역량이 집중될 여지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지켜봐야겠죠.
서브마리너를 구입하는 이유? 이 4광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이빙시계인데도 상당히 럭셔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근거에 이 네 개의 광택이 있습니다. 이걸 가장 잘 잡은 제조사가 VS입니다. 당연히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물론 신섭을 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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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매니아들은 이 시계에 폭발적인 성원을 보내는 이유! ‘필수입문템’ VS 서브마리너 레플리카 40 블랙데이트 리뷰! Amazing Rolex Submariner Date 40. Why are watch Mania sending explosive support to this watch?”